레이터는 자기 앞에 펼쳐진 삶을 열정적으로 관찰하는 사람이었다.그는 일상적인 순간에서 어떻게 찰나의 숭고함을 포착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아주 평범한 것들 속에서 무언가를 찾아내는 게 즐겁다."라고 말하던 그였다. 사울 레이터가 2013년 세상을 떠난 뒤 사울 레이터 재단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마깃 어브는 그의 작품을 추려 책으로 냈다. 이 책에 실린 76점의 작품은 사울의 작품 그 자체인 동시에 평생에 걸친 그의 시선과 같다. 나는 그런 사울의 시선이 마음에 들었다. 피사체를 직면하는 것이 아니라 은근하게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생전 인터뷰에서 사울은 "아주 평범한 것에서 무언가를 찾아내는 즐거움을 찾는다"라고 했다. 사울은 사진 속 장면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찾았고 그 장면들은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