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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회차 정기기능사 실기 - 여성복기능사 합격 후기

여성복 기능사 실기 합격 후기를 남깁니다.합격 후기를 직접 쓰게 될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결과를 확인해 보니 그동안의 준비 과정이 하나하나 떠오르며 감회가 남다르네요. 저는 필기: 2025년 정기 기능사 1회차 합격실기: 2025년 정기 기능사 4회차 합격이라는 일정으로 시험을 치렀습니다.필기와 실기 모두 첫 응시에서 합격했고, 개인적으로는 다른 분들의 실기 후기를 꼼꼼히 읽고 이미지 트레이닝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글이 실기 준비 중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 자료가 되길 바라며 최대한 자세히 기록해 보겠습니다.1. 실기 접수 과정 - 이번 회차는 특히 치열여성복 기능사는 큐넷(Q-net)을 통해 접수합니다.이번 4회 차 실기 접수는 체감상 역대급으로 치열했습니다. 저는 이..

취미 2025.12.26

확신 없이 사는 사람

내가 지금까지 선택하지 못하고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는 과거의 경험에서 스스로 내 선택을 믿어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에 모든 결정을 부정하는 것을 택했다. 현재의 ‘나’는 순수한 나의 ‘내적 동기‘로 비롯된 것이 아니고 타인에 의한 ’ 외적 동기’로 이뤄진 탓에 사실은 나는 내가 아니며 내가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스스로 원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며. 그래서 과거의 것은 부정하고 덮어둔 다음 다시 새로운 나를 위한 노력을 했다. 그러나 그것은 곧 본질에 대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쉬웠다. 매일 밤 눈을 감으며 내일부터 달라진 나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처럼. 그 누구도 ‘외적 동기’만으로 이뤄진 삶은 살고 싶지 않듯이 나 또한 그랬다. 끊임없이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

짧은 글 2025.05.10

<언어 공부:16개 국어를 구사하는 통역사의 언어 공부법>, 롬브 커토 지음, 신경식 옮김, 바다출판사

롬브 커토는 헝가리 출신의 통번역 전문가로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언어 공부를 즐겼던 사람이다. 저자가 집필한 이후 지금까지 50여 년의 시간이 지났다. 아무리 새로운 학습법이 생겨난다고 해도 시대를 관통하는 언어 공부에 대한 진리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책을 읽었다. 개인적으로도 1년 정도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고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더뎌지는 공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 것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성취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성취란 목적한 바를 이룬다는 뜻이다. 내가 공부를 하면서 성취를 이루지 못한 것은 목표가 없는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동시에 목표를 수치로 표기가 가능한 어떠한 것으로 두는 것도 역설적이게도 목표를 잃게 만들었다. 그 정도의 노력도 하고 싶지 않은 ..

수집 2025.05.09

단편 소설 <그애>, 작자 미상

그애   우리는 개천쪽으로 문이 난 납작한 집들이 개딱지처럼 따닥따닥 붙어있는 동네에서 자랐다. 그 동네에서 누구나 그렇듯 그 애와 나도 가난했다. 내 아버지는 번번히 월급이 밀리는 시원찮은 회사의 영업사원이었다. 그 애의 아버지는 한쪽 안구에 개 눈을 박아넣고 지하철에서 구걸을 했다. 내 어머니는 방 한가운데 산처럼 쌓아놓은 개구리 인형에 눈을 박았다. 그 애의 어머니느 청계천 골목에서 커피도 팔고 박카스도 팔고 이따금 곱창집 뒷 방에서 몸도 팔았다. 우리집은 네 가족이 방 두개짜리 전세금에 쩔쩔맸고, 그 애는 화장실 옆 천막을 치고 아궁이에 걸어 간이부엌을 만든 하코방에서 살았다. 나는 어린이날 탕수육을 못 먹고 짜장면만 먹는다며 울었고, 그 애는 엄마가 외박하는 밤이면 아버지의 허리띠를 피해서 맨발..

수집/스크랩 2025.03.25

류시화 시인의 글

문학의 길을 걷겠다고 집과 결별하고 노숙자가 되자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학교를 마치고 교사가 되었으나 한 달도 안돼 그만두었을 때 사람들은 미친 것 아니냐고 했다. 불교 잡지사를 다니다가 반년도 못 채우고 퇴사했을 때 그들은 '왜?'라고 물었다. 클래식 음악 카페를 열었다가 석 달 만에 문을 닫았을 때 사람들은 그새 망한 것이냐며 의아해했다. 거리에서 솜사탕 장사를 시작하자 그들은 '정말?' 하고 눈을 의심하다가 한 계절만에 접자 뒤에서 웃었다. 가을에 출판사에 취직했으나 봄에 퇴사하자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서울에서의 생존을 못 견디고 산 중턱의 산에서의 생존도 한계에 부딪쳐 여의도의 회사에 다니자 사람들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렸다. 어느 날 바바 하디다스의 원서를 읽고 그 책을 번역..

수집/스크랩 2025.03.24

블레임룩(Blame Look)의 의미와 사례

블레임룩(Blame Look) 특정 인물이나 사건에 의해 패션이 예기치 않게 유행하는 현상을 말합니다.신창원 탈옥 사건과 관련된 미쏘니 티셔츠 품절 사태는 블레임룩의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신창원이 미쏘니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것은 단순히 그가 범죄자였기 때문만 아니라, 그의 스타일이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이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미쏘니에 대해 궁금하다면 클릭하세요!🔽https://findsomething.tistory.com/38 Missoni 미쏘니: 니트의 가치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리다.미쏘니(Missoni) 국내에서는 90년대 탈옥수 신창원의 티셔츠로 알려지면서 블레임룩의 한 획을 긋기도 했던 브랜드, 미쏘니를 알고 계신가요? 미쏘니가 등장한 1969년 당시 미국 보..

패션 2024.11.23

Missoni 미쏘니: 니트의 가치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리다.

미쏘니(Missoni) 국내에서는 90년대 탈옥수 신창원의 티셔츠로 알려지면서 블레임룩의 한 획을 긋기도 했던 브랜드, 미쏘니를 알고 계신가요? 미쏘니가 등장한 1969년 당시 미국 보그의 편집장이었던 다이애나 브릴랜드가 극찬하며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다는 것을 예언하며 혜성처럼 등장하였습니다. 그때까지 주로 가정에서, 할머니들이 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니트가 로지타와 오타비오 미쏘니의 손을 거쳐 예술의 형태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이 니트는 더 나아가 의자, 호텔에 이르는 제국의 기초가 되기도 했습니다. 미쏘니의 시작 미쏘니의 이야기는 단순히 브랜드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가족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화려한 지그재그 니트 작품의 스티치처럼 하나로 이어져있습니다. 브랜드 Missoni(미쏘니)는 오타비오 ..

패션 2024.11.22

Yohji Yamamoto 요지 야마모토 : 서구의 미적 개념을 완전히 뒤흔들다.

요지 야마모토 Yohji Yamamoto   요지 야마모토의 1981년 파리데뷔는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패션계는 당황해하며 이 낯선 일본 디자이너의 파리 데뷔작을 두고 '히로시마 시크'라 부르며 혹평하기에 이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지 야마모토는 당시 지배적이던 미학을 과감히 깨트려버렸습니다. 그의 쇼에는 파워숄더도 미니스커트도 하이힐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얀 메이크업을 한 모델들이 비대칭적인 검은 옷과 플랫 슈즈를 신고 등장했습니다. 80년대의 화려한 팜므파탈은 갑자기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듯한 까마귀 같은 실루엣이었습니다. 이처럼 요지 야마모토는 단순히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패션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 인물입니..

패션 2024.11.21

Rei Kawakubo 레이 가와쿠보에 대하여

레이 가와쿠보(Rei Kawakubo)  일본 패션 디자이너이자 꼼데가르송의 설립자인 레이 가와쿠보는 어떤 인물일까요? 레이 가와쿠보는 관습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현재에 질문을 던지는 것을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그 시작은 그녀의 1981년 파리 패션위크에서 데뷔작에서 볼 수 있는데요. 당시 과대광고로 가득 찬 화려한 시대상 속에서 그녀는 놀라운 이목을 끌어냈습니다.  그녀의 브랜드 꼼데가르송 캣워크에서 모델들은 당시 아름다음의 기준에서 벗어난 헝클어진 머리에 번지듯이 칠한 입술을 하고 등장했습니다. 아름다움과 마찬가지로 부패하기 쉬운 상품에 지나치지 않았던 고전적인 패션을 뒤로하고 그날 가와쿠보가 보여준 쇼는 아름다움의 기준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우아한 여성성으로부터 ..

패션 2024.11.18

<누구?>, 아사이 료, 은행나무

뭐든지 받아들이는 편인 나에게 말미에 쓰여진 해석은 '아닌데?'하는 의문이 들게 만들었다. 한편으로 나는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구나, 나아가면서 생각과 문장들이 쌓여 나만의 판단을 만들어가는 구나 하는 것을 인지했다. 다시끔 내 생각이 너무 비판적인 것은 아닌가 했지만 독서란 원래 나만의 기준을 확립해나가는 과정이고 가능한 다양한 글을 섭취해 바른 기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아직은 수집 정도에 그치더라도 모으고 체화해 내것으로 뱉어낸다면 그게 단어의 조합 정도일 뿐이더라도 의미 있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수집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