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아사이 료, 은행나무
뭐든지 받아들이는 편인 나에게 말미에 쓰여진 해석은 '아닌데?'하는 의문이 들게 만들었다. 한편으로 나는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구나, 나아가면서 생각과 문장들이 쌓여 나만의 판단을 만들어가는 구나 하는 것을 인지했다. 다시끔 내 생각이 너무 비판적인 것은 아닌가 했지만 독서란 원래 나만의 기준을 확립해나가는 과정이고 가능한 다양한 글을 섭취해 바른 기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아직은 수집 정도에 그치더라도 모으고 체화해 내것으로 뱉어낸다면 그게 단어의 조합 정도일 뿐이더라도 의미 있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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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7. 21:02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현대문학
1. 극단적으로 말하면 '소설가란 불필요한 것을 일부러 필요로 하는 인종'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2. '독립국의 군주' -> 자기 사진과 삶을 대하는 태도. 스스로를 독립국의 군주로 생각한다면 다른 국가의 시선이나 참견에는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3. 내가 오랜 세월에 걸쳐 가장 소중히 여겨온 것은(지금도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나는 어떤 특별한 힘에 의해 소설을 쓸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다'라는 솔직한 인식입니다. 4. 후세에 남는 것은 상이 아닌 작품. 5.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작품이 적어도 연대기적인 '실제 사례'로 남겨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즉 납득할 만한 작품을 하나라도 더 많이 쌓아 올려 의미 있는 몸집을 만들고 자기 나름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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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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