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야마모토 Yohji Yamamoto 요지 야마모토의 1981년 파리데뷔는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패션계는 당황해하며 이 낯선 일본 디자이너의 파리 데뷔작을 두고 '히로시마 시크'라 부르며 혹평하기에 이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지 야마모토는 당시 지배적이던 미학을 과감히 깨트려버렸습니다. 그의 쇼에는 파워숄더도 미니스커트도 하이힐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얀 메이크업을 한 모델들이 비대칭적인 검은 옷과 플랫 슈즈를 신고 등장했습니다. 80년대의 화려한 팜므파탈은 갑자기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듯한 까마귀 같은 실루엣이었습니다. 이처럼 요지 야마모토는 단순히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패션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 인물입니..
레이 가와쿠보(Rei Kawakubo) 일본 패션 디자이너이자 꼼데가르송의 설립자인 레이 가와쿠보는 어떤 인물일까요? 레이 가와쿠보는 관습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현재에 질문을 던지는 것을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그 시작은 그녀의 1981년 파리 패션위크에서 데뷔작에서 볼 수 있는데요. 당시 과대광고로 가득 찬 화려한 시대상 속에서 그녀는 놀라운 이목을 끌어냈습니다. 그녀의 브랜드 꼼데가르송 캣워크에서 모델들은 당시 아름다음의 기준에서 벗어난 헝클어진 머리에 번지듯이 칠한 입술을 하고 등장했습니다. 아름다움과 마찬가지로 부패하기 쉬운 상품에 지나치지 않았던 고전적인 패션을 뒤로하고 그날 가와쿠보가 보여준 쇼는 아름다움의 기준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우아한 여성성으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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