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장 기획 : 매장 입지의 개념과 중요성

이번 글에서는 패션 매장의 입지가 무엇인지, 입지를 결정하는 요인이 무엇이 있고 선정 방식과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본다. 그러한 매장 입지가 왜 중요한지 타 업계의 사례를 정리해 보고 주요 상권을 형태별, 지역별로 나누어 정리할 것이다. 지역별 성공적 사례를 마지막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매장 입지 개념과 입지 요인

 매장 입지란 도/소매업, 제조업, 농업, 오피스, 주거, 공공 서비스 등 각종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 선택하는 일련의 장소를 말한다. 경제 활동의 종류에 따라 입지가 각기 다르게 결정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매장 입지 결정 요인으로는 다섯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첫 번째로는 자연적 요인이다. 지형이나 기후 등 말 그대로 자연적인 요인이 입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경제적 요인인데 여기서 경제적인 요인은 수익성, 지가, 임대료 등 지출과 수익 등 모든 경제적인 요인을 말한다. 문화적 요인은 소비자의 연령층, 소득 수준이나 문화적 수준에 따른 결정요인이다. 교통 또한 직접적인 매장 입지 요인이다. 도로와의 접근성은 어떠한 요인보다 중요한 요소로 넓은 주차공간이나 대중교통과의 접근성 등등이 예시로 들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요인이다. 소비 형태나 입지 결정자의 정서적인 요인으로 가장 수치화하기 어려운 요인이다. 여기에 입지 조건을 고려한다면 가시성, 접근성, 인지성, 홍보성, 주차편의성을 들 수 있다. 매장 입지 결정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거시적인 방식으로 입지선정은 지역을 결정한 후 그 지역 내에서 최적의 부지를 탐색하는 방식을 말하고 나머지 하나는 미시적인 방식이다. 지역 내 최적의 부지를 탐색한 후 경제적인 측면에서 부지의 적합성과 유용성을 토대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선정 절차는 상권에 대한 정보를 먼저 수집하고 지역 상권도를 작성해 본 뒤 입지 조건 심층 조사를 시작한다. 사업 타당성에 근거해 분석이 완료되는 절차를 거친다. 

 

 매장 입지 중요성과 사례

 매출액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매장입지는 중요하다.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되고 주변 도로, 고객 유인시설, 교통의 편리성 등 많은 부분이 고려되어야 한다. 특히 입지는 쉽게 변경할 수 없으므로 더욱 신중해야 한다. 타 업계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스타벅스는 점포 개설 시 첫 점포를 최고의 입지에 개설하라는 원칙을 가진다. 출점을 담당하는 부동산 팀을 꾸려 점포 개발팀으로서 운영하고 모든 점포가 직영으로 운영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시장조사, 매장발굴, 승인 투자결정, 인테리어 공사 등등을 오픈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리는 신중한 과정을 거친다. 주로 '금융기관'이 몰려 있는 지역에 위치한다. 두 번째 사례는 이디야 커피이다.  깐깐한 입지 선정으로 유명한 스타벅스가 선정한 곳이면 커피가 잘 팔릴 것이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스타벅스 매장의 바로 옆 혹은 그 근처로 매장을 오픈하는 사례가 있다. 비슷한 매장으로 올리브영이 있는데 스타벅스가 들어선 곳 인근이나 같은 건물에 입점한다. 본사 점포개발팀에서는 유동인구나 타겠어로 하는 여성층, 청년층이 자주 다니는 곳을 위주로 상권을 선정한다. 

 

 상권 소개 : 형태별 / 지역별 주요 상권

 형태별로 상권은 대형 중심 상권, 몰링 상권, 골목길 상권으로 나뉜다. 우선 대형 중심 상권을 자세히 살펴보자면 도시 주임지에 입지 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화장품, SPA, 카페, 대형 프랜차이즈가 입점해 있으며 전 연령층이나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다. 대표적으로 서울 명동, 강남, 부산 서면이나 대구 동성로가 있다. 몰링 상권은 주요 권역 내 거점을 말하며 대중교통이 편리하며 주차 여건이 양호한 상권을 말한다. 마트, 백화점, 영화관, 식당, 키즈 카페 등이 입점해 있으며 자녀 동반이거나 가족단위의 타깃 층에게 원스톱 쇼핑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코엑스몰이나 타임스퀘어, 스타시티, 롯데몰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골목길 상권은 다시 말해 기존 상권의 연점이다. 제한적 대중교통으로 주차가 불편하지만 노천카페나 레스토랑 작은 소품샵이 들어서있다.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과 같은 친구, 연인의 데이트 코스가 주를 이루며 예를 들어 경리단길, 연남동 숲길,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가 있다. 

 지역별 주요 상권은 서울 기준으로 대표적인 강남이 있다. 서울 내 가장 큰 상권으로 출퇴근 위주로 유동인구가 큰 특징이 있다. 강남대로 지역 세부 상권은 입점 효율이 다른데 서초구 임대료를 더 저렴한데 비해 강남구는 유동인구가 더 많다. 입점효율이 높은 곳은 강남대로 우측이라고 할 수 있다. 가로수길은 하루 평균 만 명이 방문하는 내국인 쇼핑 거리이다. 가로수길 지역 세부 상권의 입점효율은 신사역 인근 가로수길 하단이 가장 높다. 명동은 유동인구가 강남의 70%이며 타 상권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큰 곳이다. 명동 지역 내 세부 상권 입점 효율은 명동길이 가장 좋다. 

 

 패션 매장 구현 성공 사례 

 한 가지 성공 사례를 살펴보자면 한남동에 위치한 비커를 예시로 들 수 있다. 근래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브랜드로 성장한 비커는 삼성물산 패션 부분의 온/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전 세계 세일즈랩을 대상으로 한 쇼룸이다. 판매장소이자 프레젠테이션 공간이면서 소비자 경험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타겟층은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층이며 위치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한국시장을 소개할 수 있는 패션의 중심지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