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까지 선택하지 못하고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는 과거의 경험에서 스스로 내 선택을 믿어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에 모든 결정을 부정하는 것을 택했다. 현재의 ‘나’는 순수한 나의 ‘내적 동기‘로 비롯된 것이 아니고 타인에 의한 ’ 외적 동기’로 이뤄진 탓에 사실은 나는 내가 아니며 내가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스스로 원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며. 그래서 과거의 것은 부정하고 덮어둔 다음 다시 새로운 나를 위한 노력을 했다. 그러나 그것은 곧 본질에 대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쉬웠다. 매일 밤 눈을 감으며 내일부터 달라진 나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처럼. 그 누구도 ‘외적 동기’만으로 이뤄진 삶은 살고 싶지 않듯이 나 또한 그랬다. 끊임없이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

1. 극단적으로 말하면 '소설가란 불필요한 것을 일부러 필요로 하는 인종'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2. '독립국의 군주' -> 자기 사진과 삶을 대하는 태도. 스스로를 독립국의 군주로 생각한다면 다른 국가의 시선이나 참견에는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3. 내가 오랜 세월에 걸쳐 가장 소중히 여겨온 것은(지금도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나는 어떤 특별한 힘에 의해 소설을 쓸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다'라는 솔직한 인식입니다. 4. 후세에 남는 것은 상이 아닌 작품. 5.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작품이 적어도 연대기적인 '실제 사례'로 남겨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즉 납득할 만한 작품을 하나라도 더 많이 쌓아 올려 의미 있는 몸집을 만들고 자기 나름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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